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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WORLD ISSUE REVIEW

상하이 봉쇄, 파워게임, 우-러 전쟁 / 브라질 국채 / 미국 고배당주

by Herrenn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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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hanjinsns/222733983909

 

상하이 봉쇄가 불러온 물류대란, 셧다운이 글로벌 공급망에 끼치는 영향

최근 상하이에선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전면적인 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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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에서 블로그 필진 요청을 받아 한 달에 3개씩 원고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상해 봉쇄와 글로벌 공급망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블로그 방향에 따라 편집하다보니 많은 부분이 누락되어 아쉬운 마음에 누락분 남겨봅니다.

 

1. 상해는 현재 굶어 죽는 사람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4월부터 고강도 봉쇄 중. 장기집권을 노리는 시진핑의 임기는 현재 1년 남짓 남아있고 주석 임기를 2연임으로 제한하던 전통을 깨고 3연임을 시도하는 만큼 경제지표를 잘 가꾸고 예민하게 민심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하이 봉쇄의 여파로 성장 전망치와 실업률은 연일 악화 중.

당연히 그럴 것이 상해는 중국 도시 중 가장 많은 GDP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경제, 무역 중심지이자 가장 많은 영사관이 위치한 외교 중심지인데 이를 봉쇄한 것은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과 부산을 동시에 봉쇄한 것과 비슷한 셈이고 대부분의 국가가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상황에서 명분이 부족한 이번 봉쇄조치는 시진핑에게 상당히 리스크가 있는 정책이다.

 

2. 어쨌든 세계의 공장 중국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자GLOBAL SUPPLY CHAIN이 붕괴되며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했는데 공교롭게도 세계의 곡식창고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원자재,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던 상황에서 중국의 이런 행보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8%대로 끌어올림.

 

3. 보통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OPEC에 증산을 요청함으로써 물가 안정을 시도하곤 했는데 OPEC에서 증산요구를 거부(오늘 50%증산 합의)하고 심지어 위안화를 결제통화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이는 미국이 사우디 왕가의 정권유지를 지원하고 OPEC은 미국의 요구에 따라 원유 생산량을 조절하던 기존 중동과 미국의 유착관계가 흔들림을 의미.

 

4. 위와 같은 상황들이 겹쳐지며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일 수 밖에 없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3경7500조 가량으로 금리가 0.5%P 만 인상되더라도 연 이자부담이 187.5조씩 늘어나는 상황인데 재정긴축으로 인해 이전처럼 돈을 찍어서 갚는 것도 어렵고 또 만년 적자국인 미국이 돈을 벌어서 갚을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Modern Monetary Theory를 얘기하던 미국 통화정책이 러시아와 중국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5. 이는 결국 미국의 파워가 이전만 못하기 때문인데 30년 전만 해도 당시 경제 2,3위 대국이었던 독일과 일본을 플라자 합의를 통한 환율 조정으로 동시에 제압했던 것과 달리 현재 2위인 중국은 환율 조작국 지정을 하던 관세 폭탄을 때리던 꿋꿋이 버텨내고 있다.

 

6. 어쨌든 미국만 할 수 있었던 자국우선주의를 이제는 중국도 하고 러시아도 하고 심지어 중동도 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재의 신 냉전은 그 끝도 승자도 현재는 예측이 안되는 상황.

이렇게 국제 정세가 혼란한 와중에도 우리는 금융소득이 필요한 현대인이기에 투자포인트를 몇 가지 생각해봤다.


 1) 브라질 국채

자국우선주의와 보호주의가 팽배할수록 가장 먼저 시작되는게 자원의 무기화이다. 현재도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중국은 희토류, 사우디는 원유를 무기화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이 굉장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데 일단 브라질은 엄청난 자원부국이다. 어지간한 자원은 매장량 top5안에 들어간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고 이런 흐름은 단기간에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기미가 없으므로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브라질 헤알화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도 플러스 요소이다. 아니 만년 유망주인 브라질이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헤알화의 스펠링은 real 이다. 즉 진짜 화폐라는 의미인데 과거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은 정말 악명높았다. 1985년부터 10년간 한달 평균 80%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는데 해당 기간 총 인플레이션율은 약 1849억퍼센트 라는 믿지 못할 수치가 나온다. 이후 여러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정치상황이나 자연재해, 인프라 부족, 코로나 등으로 인해 헤알화는 높은 변동성으로 악명 높았다.


하지만 적어도 정치 상황은 곧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 대통령인 룰라가 무죄판결을 받으며 다음 대선에서 당선 될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룰라는 재임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는데 현 보수나르 정부가 하는 짓을 보면 룰라가 헛발질을 두 번 정도 해도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이고 이는 브라질의 정치 리스크를 어느 정도 해소해 헤알화 가치 안정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브라질 국채는 이자율이 10%가 넘는다. 헤알화의 낮은 신뢰를 높은 이율로 보상하는 까닭인데 원자재 부국인 브라질의 헤알이 원화대비 가치가 하락할 요인이 내 눈에는 지금 딱히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잘하면 환차익+높은 이자 라는 매력적인 결과물을 얻어낼 수도 있고 또 한국과 브라질은 조세협약으로 이렇게 얻은 수익에 세금이 붙지 않아 더더욱 매력적.

 
2) 미국 고배당주, 식량 및 에너지 관련주, 알리바바

한때는 환율이 1200원 이상이면 막연히 높구나 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래서 옛날의 내 시선으로 보자면 현재 환율이 많이 높다 라고 생각되지만 현재로선 자원 빈국인 한국의 원화가치가 상승할 요인이 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으니 중간재 수출중심 국가인 한국은 당분간 어려운 상황에 놓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현재는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해 보이는데 당연히 지폐를 들고 있는 것 보단 주식을 들고 있는게 좋아 보인다.


미국은 배당에 진심인 국가로 담배, 맥주 등을 제조하는Altria group의 22년 분기 배당 수익률은 무려6.7%이다. 그래서 기술주가 아닌 필수소비재 혹은 원자재 관련 기업 중 최근 조정폭이 크고 고배당인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알리바바는 그냥 개인적인 생각에 최근 중국의 총리 리커창이 시진핑을 공개적으로 디스하며 주목 받고 있고 시진핑 건강 이상설도 돌고 있는데 만약 어떤 계기로 시진핑 위주의 권력구도에 변화가 생긴다면 가장 크게 상승할 종목은 알리바바가 아닐까 싶다. 물론 리커창이 뭔가를 바꾸기는 힘들고 여론무마용 이벤트로 소모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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