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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요식업 매장

외식업 창업 준비과정

by Herrenn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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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창업을 위해 다니던 회사를 프리랜서로 전환하고 뛰쳐나왔습니다.

포워더라는 제 직업에 대해 재미도 느끼고 있었고 음식점을 창업한다고 해서 하루종일 요리만 하는것도 아니니 충분히 병행 가능할 것이란 결론을 내리고 과감하게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보고자 했죠.

그 이후 24/7 일을 하고 있지만 이런 결정을 전혀 후회하진 않습니다. 밀도 빽빽하게 보내는 하루하루가 누군가는 안맞을 수 있겠지만 work와 life의 경계를 나누지 않는 저에겐 잘 맞는것 같습니다.

물론 일한만큼 성과가 나와주었기에 이제 1년이 다되가는 다잡(job)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것도 있구요.

잡설은 이쯤 하고 오늘은 외식업 사업자를 내고 오픈하기까지 과정을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전반적인 창업절차부터 실제로 운영하면서 겪은 느낀점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1. 입지선정

먼저 저는 처음부터 배달전문점 혹은 테이블 4개 이하의 소규모 음식점을 계획했습니다.

그렇기에 가게의 자리보단 지역이 중요했고 아래 항목을 중점적으로 보고 입지를 선정했습니다.

1. 가구수가 많고

2.1인가구 비율이 높은 구

3. 적어도 대학이 1개 이상 있는구

 

보통 배달전문점은 배달대행사에 따라 배달범위가 정해집니다.(물론 프렌차이즈의 경우 본사에서 정해두기도 합니다) 그리고 배달대행사는 직선거리로 보통 4~5km 까지 배달가능구역을 설정하기 때문에(추가요금 발생) 영업 가능한 거리를 그정도로 두시고 가게 위치를 선정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가정집이 많은 아파트단지보단 주택단지 혹은 오피스텔단지등 1인가구 비율이 높은곳이 주문이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같은 브랜드 매장을 아파트단지구역에서 운영하는 지인과 매출비교를 해봤을때 상승폭이 제쪽이 훨씬 높기도 했구요.

2.사업자등록

외식업 사업자등록을 위해선 아래 서류를 먼저 준비하셔야합니다.

영업신고증, 임대차계약서,위생교육수료증(한국외식업중앙회),보건증

저는 기존 음식점 자리를 인수해서 들어가 영업신고증 지위승계만 하면 되었기에 편하게 진행했습니다.

영업신고증 지위승계는 보통 양수인 혼자 가능 경우가 많으므로 아래 서류를 챙기시면 됩니다.

지위승계 신고서, 위임장, 양도(양수)서, 양도인의 서명이 들어간 신분증사본

위생교육은 아래 사이트 가입 후 온라인수강 하시면 됩니다.

https://www.kfoodedu.or.kr/member/login_01.html?backurl=%2Fmypage%2Fmypage_020100.html

 

교육시간이 길고 5분단위로 체크포인트가 있어 계속 신경써줘야 합니다.

그리고 화재보험 증권이 필요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어차피 꼭 필요하므로 가입해줍시다.

왠만한 매장은 월 2만원대 화재보험이면 충분합니다.

3.주방인테리어 및 시설구입

기존 음식점 자리에 들어갔어도 관리상태에 따라 추가 설비공사나 시설구매가 필요합니다.

특히 매출부진으로 폐업한 음식점 자리에 들어갔다면 시설권리를 지불했어도 계속 쓰기가 찝찝한것도 사실이죠..^^

제 매장의 경우에도 주방공사가 제대로 안되어있어(심지어 방수까지..) 거의 전부 리모델링했고 시설권리는 냈지만 쓸 수 있는게 없어서 99% 바꿔줬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수 많은 업체들이 있는데 확실히 발품을 파실수록 가격은 다운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방시설을 들이실떈 매장의 가스등급 및 전력을 확인하시고 필요시 증설공사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이건 영업 시작후엔 바꾸시기 매우 힘드므로 꼭 준비과정에서 꼼꼼하게 확인해주세요.

 

공사전 개판;
공사후 러브하우스~

이외에 자잘한 주방집기들 구매 및 포스계약, 식재로 물류계약까지 해주시면 대망의 오픈입니다:)

저는 입지선정부터 오픈까지 한달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임대차계약서 도장 찍기전 계약이 부러지기도 하고(지금 생각해보면 천만다행입니다) 배수구 공사 두어번 가스공사 두어번,, 지금 생각해보면 시행착오도 참 많았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는 어려워지고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비교적 장벽이 낮은 외식업 창업에 많은 사람이 몰려 배달매장 창업 역시 레드오션이 된지 오래입니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분야라고 하고싶진 않습니다. 제 매장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정확한 전략을 세우고 뛰어드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갖은 고생만 하다 종국엔 접을 확률이 매우 높으니까요.

혹시 배달전문점 창업을 계획하시고 계시다면,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쪽지던 메일이던 연락 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선 최대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엔 다사다난헀던 매장 운영에 대한 포스팅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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